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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22-인생의 선택 앞에서(이요셉) 운영자 201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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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일기 사이트 추천일기 / 이요셉

 

인생의 선택 앞에서

이요셉 2018-01-23 08:13

주님 바라보기 : 50% 말씀에 순종: 50%

 

대학을 다닐 때, 매거진을 만들자는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이 일을 하게 되면 분명히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남긴 글들을 통해 많은 이들이 하나님을 믿게 되었고 주님께로 돌아오고, 심령이 회복되는 것을 확인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만일 내 보잘 것 없는 글에 사람들이 회복된다면 나보다 더 귀한 사람들을 모은 매거진이라면 얼마나 많은 이들이 회복될 것인가.

이런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반면에 나는 이미 동년배보다 많이 늦은 상태였습니다.

대학도 수능시험을 잘못 치르는 바람에 늦었고 해외 교환학생의 기회도 청년부에서 임원으로 섬기느라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미래에 대한 압박과 불안함이 있었는데 매거진을 만들게 된다면 나는 또 휴학을 택해야 하고 남들보다 또 뒤처지게 된다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때 묵상했던 말씀이 아브라함과 조카 롯에 대한 본문이었습니다.

롯이 선택한 소알 땅은 애굽 땅과 같았고 여호와의 동산 같았을 만큼 풍요로운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들은 하나님의 진노 가운데 몸만 간신히 피할 수 있었습니다.

선택 앞에서 내가 가진 지혜와 분별을 가지고 고민하는 것은 맞지만, 모든 고민 앞에서 가장 우선으로 전제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면 무모해 보여도 그것이 가장 좋은 길이라고 믿었습니다.

 

올해의 일정을 하나둘 체크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러 작업과 장학 재단과 강의 일정 사이로 선교와 구제사역들, 그리고 우리나라에 복음이 처음 들어왔던 경로에 대한 탐구들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 년을 놓고 고민하다 보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좁혀지지 않는 지점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면 하나님이 책임지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지만 하나님의 일하심은 현실의 질서 위에서 조합되고 구성된다고 믿기 때문에 계획이 가끔은 무모해 보이거나 그래서 현실성이 결여되어 보인다던지 가끔은 너무 현실적인 선택 그래서 믿음이 부족해 보인다던지 인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지나온 여정 속에 내 성경이나 기질과 함께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셨는지를 기억합니다.

나는 책임감이 있고 두려움이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책임지지 못할 영역은 미리 포기합니다.

하지만 주님의 약속이 있다면 보이지 않는 영역을 소망함으로 내디뎠습니다.

 

당장의 선택은 무엇이 좋고 나쁜지를 말해주지 않습니다.

때로는 주님 주신 마음에 순종하더라도 절망 같은 시간을 걸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선택에 시간이라는 요소, 영원이라는 요소가 스며들면 달라집니다.

두려움 많은 내가 결코 인생을 이렇게 살아갈 거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새로운 한 해의 일정을 놓고 주님께 오늘 또 묻습니다.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은 주님의 약속과 주님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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