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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12-루터의 회심 일기 운영자 201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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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yosungch.onmam.com/bbs/bbsView/32/5256792

1483년 11월 10일 농사꾼의 집안에서 태어난 마틴 루터는 두뇌가 명석하여 처음에는 법률분야에서 일하기 위해 공부했다. 

루터는 프란체스코회 수도사가 된 빌 헬름 공을 영웅처럼 생각했고 그는 신앙에 아주 깊이 빠진 나머지 자신을 때리고 금식하다 결국 죽음에 이르렀다. 
21살의 루터가 학교로 돌아가던 길에 벼락이 떨어지면서 땅에 쓰러져 버렸는데 이때 그는 자신이 사제에게 마지막 고해를 할 기회도 없었고 마지막 성례도 치르지 못했는데, 죽음 뒤에 자신을 기다리는 일은 생각만 해도 벌벌 떨렸기 때문에 그는 바로 수도원에 들어갔다. 
그는 구원을 얻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였다. 
수도원은 언제 어떻게 절해야 하는지, 어떻게 걸어야 하는지, 어떻게 말해야 하고 어디를 언제 봐야 하는지, 식기를 어떻게 집어야 하는지 온통 계율 투성이었지만 루터는 이 모든 일을 진지하게 해냈다 
심지어 그는 수도원 일 때문에 로마로 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그는 예수께서 빌라도 앞에 출두할 때 오른 계단을 한계단 한계단 입을 맞추고 주기도를 되풀이 하면서 오르기도 하였다. 
끊임없는 불확실한 구원의 문제로 고민하다 결국 그는 성경에 시간을 보내면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연구했다. 
결론은 용서란 죄인인 자기가 진실로 회개했는지를 얼마나 확신하느냐에 달려 있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말씀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음은 그의 일기이다. 

나는 수도사로서 흠 없이 살았다. 
하지만 나는 내가 하나님 앞에서 지극히 어지러운 양심을 가진 죄인임을 느꼈다. 
내가 내 자신에게 만족하면 하나님 마음이 풀리신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나는 죄인들을 벌하시는 의로우신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았다. 
그래, 나는 그분을 증오했다. 
또 하나님을 모독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은밀히, 분명 큰 소리로 중얼거리며, 하나님께 화를 내고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은 원죄로 인해 영원히 잃어버리신 비참한 죄인들이 십계명 율법에 따른 온갖 재앙으로 말미암아 산산조각이 나는데도, 이런 죄인들이 하나님을 소유하지 못한 채 복음으로 인해, 정녕 그의 의와 진노로 우리를 위협하는 복음으로 인해 고통이 더해 가는데도 충분하지 않으신 것 같군요!” 
이처럼 나는 맹렬하고도 고달픈 양심으로 분노를 토해 냈다. 
그럼에도 나는 그곳에서 바울을 끈덕지게 두들기며, 바울이 알기 원했던 것을 아주 열렬히 알고 싶어 했다. 
마침내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밤낮 묵상을 거듭하다, 이 말씀 곧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나니, 기록되었으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는 말씀의 문맥에 주목하게 되었다. 
거기서 나는 하나님의 의가 의인이 하나님의 선물, 곧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게 하는 의라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이런 의미다. 
하나님의 의는 복음으로, 곧 자비로우신 하나님이 믿음으로 우리를 의롭다 하시는 수동적 의로움으로 말미암아 나타났으니,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라고 기록된 것과 같다. 
여기서 나는 완전히 다시 태어나 열린 문을 통해 낙원으로 들어갔다고 느꼈다. 


“꺼지지 않는 불길”(마이클 리브스, 『복있는 사람』)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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