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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16-세례간증문(박춘옥) 운영자 201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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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간증문

 

처음에 교회에 다니게 된 때는 제가 초등학교 고학년 겨울방학 때였습니다.

동네 친구가 하는 말이 다른 동네 친구들이 교회에 갔다 왔는데 너무 재미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도 가자하여 네 명이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이라 모든 것이 생소했지만 저희들은 경쟁이라도 하듯이 열심히 다녔습니다.

몇 년을 다니다가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서 교회와는 차츰차츰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나아기 먹어서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저는 막내 딸이라 귀여움을 받고 자랐고, 남편은 종갓집 종손이었습니다. 할머니 손에서 떠받들다시피 하면서 자라서인지 자기 밖에 몰랐습니다.

시동생 세 명과 같이 방 두칸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습니다.

신혼살림을 시작한지 한 달이 되면서부터 남편은 아프다는 핑계로 회사를 자주 가지 않았습니다. 형이 동생들을 챙겨야 하는데 반대로 동생들이 형 걱정을 한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은 태어났고, 저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행복해지지는 않았고 힘만 들었습니다.

시어른과 시동생들이 형수님 애쓰신다고 칭찬을 했지만 그 소리는 그 순간 뿐이었고 술을 좋아하는 남편은 술주정과 회사 옮겨 다니는 일이 반복되면서 마음은 항상 불안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살아야 하나 너무 힘들고 지쳐 있을 때 문득 떠오르는 찬송가가 있었습니다.

 

무거운 짐을 나홀로 지고 견디다 못해 쓰러질 때 불쌍히 여겨 구원해 줄이 은혜의 주님 오직 예수

앞 가사는 모르는 채 그 구절만 떠올랐습니다.

저는 그전에 신세 한탄하듯이 불렀습니다.

그때에는 예수님께 나가야 되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 채 그렇게 살다가 몇 년 전 고향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저에게 교회 다니냐?”고 묻길래 안다닌다고 했더니 옛날에 열심히 다녔는데 언젠가 예수님이 꼭 부르실거라고 했습니다.

자식 자랑과 교회 다니는 얘기를 하면서 자기는 너무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너는 하나님께 선택받았구나! 그래서 네가 그리 당당하고 행복해 보이는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하는 말이 책을 읽으니까 책 속에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다 써 있다는 거예요.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게 얼마나 많은데 그런 책이 있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물어보고 싶었지만 자존심 때문에 참았습니다.

집에 와서 그 친구의 말을 다시 생각했습니다. 무슨 책을 읽었을까? 교회 다닌다더니 성경책인가?

성경책에는 예수 믿으면 천국 가고, 죄 지어도 다 용서해 준다는 말만 써 있는거 같은데 아무튼 그 친구가 부러웠습니다.

나는 언제쯤 교회에 나갈 수 있을까? 예수님이 나를 불러 주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회사에서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상하게도 내가 어떠한 상황에 처해도 이 친구가 나를 지켜줄 거라는 생각이 자꾸 드는 거예요.

정식으로 만남을 가지면서 친구가 하는 말이 자기를 만나려면 교회를 다녀야 된다고, 하나님을 믿었으면 좋겠다. 해 줄 수 있냐?” 하여 나에게 시간을 주면 마음에 준비를 하여 몇 개월 후에 다니겠다고 했습니다.

 

교회를 다니기는 했는데 한 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성경책을 읽다 보니 율법을 어기면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고 지옥불에 던져 진다는 말이 두려웠습니다. 모든 죄를 용서해 주고 천국으로 갈 수 있다고 들었는데 살아서 용서해 주셨으면 됐지 죽어서 또 심판을 받아야 한다니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세례 교육을 받으면서 목사님께서 세례 받는 의식은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셔서 예수를 믿으면 우리는 죽었다가 다시 태어나는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전에 나는 죽고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난다니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20절 말씀을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오직 주님만을 섬기며 주님만을 믿으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길만이 내가 살 길이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로 믿고 영접했으니 앞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주님을 섬기면서 주님이 오시는 그날까지 믿음의 가정으로 행복하게 살기를 소망합니다.

 

2017416

박춘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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