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동행기도]

2025년 11월 21일(금)

‘임마누엘’로 살게 하소서!

주님! 하루의 첫 시간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립니다. 이 고요한 시간을 기도와 찬양으로, 영혼의 양식으로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함으로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초겨울 같은 쌀쌀한 날씨에 차가운 공기를 마시며 예배당 기도의 자리로 이끌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기도에 자리에 엎드릴 때마다 간절함이 더해지는 것은, 과연 우리 다음 세대들이 이 기도의 자리를 이어갈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하셨으니 이 또한 말씀대로 순종하겠습니다.

주님! 이렇게 날마다 은혜의 자리에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음은 처음부터 주님이 ‘임마누엘’이셨기 때문입니다. 이천 년 전 마태는 유대 땅 베들레헴 구유에 나신 아기 예수님을 뵙고, 이사야의 예언이 성취되었음을 증언했지요.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 1:23) 아멘입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다 보니 예수님의 공생애는 시작뿐만 아니라 끝도 ‘임마누엘’이었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20),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요 13:1)

주님, 우리 평생이 이 ‘임마누엘’ 사랑 가운데 있음을 알게 하옵시고 강하고 담대한 믿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주님! 임마누엘의 언약 가운데 세워진 이 땅의 교회들이 주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하게 하소서! 우리도 이 명령을 외면하지 않게 하소서!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행 1:4b) 오순절 날 이 말씀에 순종한 초대교회 공동체 위에 ‘보혜사’가 임함같이, 오늘 우리에게도 ‘보혜사’로 충만케 하소서!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이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오늘 하루도 승리케 하소서!

말씀을 암송하면서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주님과 동행하게 하소서.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요한복음 14:13)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조성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