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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6-용서(김장식) 운영자 2018-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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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일기 사이트 추천일기 / 김장식

 

용서

김장식 2018-03-26 08:54

주님 바라보기 : 50% 말씀에 순종: 50%

 

속회모임을 위해 교회로 출발 전 마귀의 방해가 있었습니다.

치밀어오르는 분노를 가까스로 눌러 참으며 속회시간에 어려웠던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나누고 내려놓으니 분이 가라앉고 별것 아닌 일이었습니다.

 

영제훈 제자반원 모두가 참석했던 네번째 모임시간은 저번주보다 더 친밀하고 나눔이 풍성했습니다.

특별히 행복한 가정을 위해 남편된 우리가 아내에게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나누었습니다.

 

<용서의 십자가-주일설교>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신 채 조롱과 핍박을 하는 자들을 위해 하나님께 그들이 알지 못하고 지은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했고, 그 기도는 이루어졌습니다.

당시 예수님 부활이후 예수님을 부인했던 베드로가 예수를 전했을 때 3천여명이 예수께 돌아왔다는 것을 보면 예수님의 십자가 기도는 이루어진 것이며, 예수님 십자가 기도는 곧 우리를 위한 기도라는 것입니다.

 

그 동안 용서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막연하게 알고 기도하며 노력했지만 제 마음 깊은 곳에서는 용서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늘 예수님의 기도처럼 그들이 알지 못하고 지은 죄를 하나님께서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는 용서의 기도방법을 배웠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초등학교 1학원 때 월사금을 내지 못해서 선생님께 자로 머리를 맞아야 했던 어려움을 당했고 그 생각을 하면 아직도 눈물이 나는 아픈기억이 있는데, 그 선생님이 나의 사정을 모르고 한 것이기에 그를 용서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셨다고 합니다.

 

저는 6살 때 아버지의 생모가 아닌 친할머니에게 양육이 맡겨져 시골에서 자랐습니다.

7살 때부터 아버지는 할머니에게 양육비를 보내지 않았고 할머니는 그 때부터 저를 핍박하였습니다.

 

밥은 간장종지보다 조금 큰 그릇에 깍아서 담아 주었고, 새벽 6시에 일어나 한겨울에도 얼음을 깨고 집 앞 개울에서 걸래를 빨아 집 청소를 시키고, 늦은 아침식사로 학교는 매일 지각이었고, 손으로 때리고 할퀴어 저의 얼굴은 손톱으로 할퀸 흉터가 많았고(지금도 얼굴에 흉이 많습니다), 지저분하고 궁핍해보였던 저는 친구가 없이 매일 혼자였으며, 학교에서 돌아와 배가 고파서 찬밥을 찾아먹다 할머니에게 걸리면 도둑놈이라고 때리고 욕을 해댔습니다.

어렸던 저는 제가 잘못해서 혼나는 줄 알았고, 배가 고파 음식을 훔쳐 먹는 것은 제가 마음 먹은대로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할머니의 폭행이 없는 날은 불안해서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저에게는 평범한 일상이었습니다.

그렇게 말할 수 없는 구박을 당했을 때 시골을 왕래하던 친삼촌과 고모들은 모두 외면했었습니다.

 

다행히 초등학교 4학년 때 외할머니의 간절한 부탁으로 영양실조 상태로 구출 될 수 있었습니다.

 

성인으로 성장한 뒤 생각해보니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고통의 기억과 증오의 마음 뿐입니다.

부모의 사랑을 받아 인성을 형성해야하는 중요한 시기에 버림받고 방치된 저를 괴롭혔던 친할머니, 그런 할머니에게 저를 맡겼던 아버지, 고통당할 때 외면했던 친가 친척들 모두 용서하지 못하고 그들을 증오하는 마음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용서해야함을 알고 있지만 용서한다고 기도하지만 제 진심은 그렇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기도하셨던 것처럼 그들이 알지 못하고 지은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려 합니다.

용서의 기도를 통해 미워하는 마음이 제 속에서 사라지길 원합니다.

 

용서하지 못해 미워하는 마음은 무서운 것이라고 합니다.

미워하는 사람이 아무리 합당한 말을 하여도 그렇게 들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도 미워하는 사람과의 대화는 좋게 끝나지 않는 것을 경험하였기에 깊이 깨닫게 되는 말씀입니다.

 

그들이 저의 사정을 알지 못하고, 저를 괴롭힌 죄를 그들을 용서해 주세요. 저는 용서할 수 없습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하셨던 용서의 기도처럼 제 마음 깊은 곳에서 진심으로 용서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진정한 용서를 통해 사랑의 마음을 주시길 원합니다.

용서의 마음을 열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고난주간 새벽기도회에 동참하여 부활의 기쁨을 맘껏 누리길 원합니다.

저 또한 주님과 함께 새롭게 부활하길 기도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새벽을 깨울 수 있도록 성령님 도와주세요. 

 

유기성 2018-03-26 10:57

일기를 읽으면서 내내 눈물이 납니다. 주님의 마음 같습니다. 받았던 고통 보다 더 큰 고통이 마음의 상처로 인한 고통이겠습니다. 주님이 풀어주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래서 상처에서 벗어난 영혼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복의 통로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너무나 어려운 일일텐데 주님의 마음에 순종하려는 마음이 참으로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이수진 2018-03-26 10:46

그 동안 너무 애쓰셨고 고생 많으셨네요. 하나님 뜻인 기도이시니 반드시 응답되실 줄 믿습니다! 하늘에서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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